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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배제 가능성에 대해 "후보가 판단할 일"이라며 "후보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원들은 우리가 민주적으로 선출한 후보를 지원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의 의중에 다 맡기는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고래 싸움에 새우는 도망가야 한다'고 하면서 아무 말을 안 하지 않냐"고 했다. 선택과 결과에 대한 책임이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김 전 위원장 의사는 너무 명확했다"며 "해석의 여지가 별로 없는 말인데 자꾸 기이한 해석을 붙여 그 분을 곤란하게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의 '사찰 통행세'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이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에서 원 총무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이 후보가 종교계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첫 번째 행보로 마련됐다. 이 후보는 원 총무원장에게 "우리 식구들 중 하나가 과한 표현으로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려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 문화가 우리 문화의 뿌리인데 그런 이유 때문에 종교단체 중 유일하게 법률에 의해 재산권 제한을 받는 부담도 안고 있다"며 "언제나 부담을 주면 상응하는 예우와 보상을 해야 하는데, 그 점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에 원 총무원장은 "그 분이 빨리 사과를, 잘못 생각했..
홍 의원의 한 지지자는 "정권교체가 절실해 홍 후보를 위해 당에 가입했다. 왜 2030세대가 등을 돌려 탈당하는지 생각해보라. 이제 다시는 2030세대의 마음을 잡기 어려울 것이고 이 글을 끝으로 저도 탈당한다"고 섰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탈당 신청서를 접수했다는 인증 사진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홍의원의 2030세대 일부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구태의힘', '도로한국당' 등으로 깎아내리는 비판 글을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당원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 당원투표에서 윤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주면서, 2030세대가 지지하는 홍 의원이 낙마했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대통령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주자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면서, 결과에 성난 2030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폭주하고 있다. 2030 세대는 홍준표 후보의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이들은 민심을 거스른 경선 결과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 있었던 5일 오후 7시 기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인증한 게시물만 1500여개 정도 올라왔다. 대선후보를 발표한 지 4시간여 만이다. 게시물에는 탈당 혹은 당비 해지 등을 인증하거나 탈당 요건인 팩스 이용 방법을 묻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 탈당을 원하는 당원은 탈당원서를 다운받아 자필로 서명해 팩스 혹은 우편으로 거주지역 시·도당에 제출해야 한다. 온라인이 익숙한 2030 당원들로서는 팩스가 다소 생소한 듯 "가입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요구 목소리에 대해 "타 정치세력과 어떤 교섭을 해도 후보 의지에 따라 해야 한다"며 거간꾼 행세시 해당행위로 징계할 것을 경고했다. 사실상 불허의 의미를 담았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 때 당 소속이면서 당의 후보가 결정됐는데 당의 후보를 돕지 않고 당 밖의 후보에 붙어서 당권을 노렸던 분들의 행태를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부화뇌동하는 거간꾼이 아니라 후보가 후보의 의지에 따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해당행위"라며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이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한차례 구속을 시도한 적이 있는 나머지 인물은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적 중인 이모씨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당시 주식시장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인물로 지목된다. 김씨 등은 이 같은 범행에 관련된 이들로 보인다. 지난 2010년 2월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는 당시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
'전두환 발언', '개 사과' 사진 등 연이은 자충수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갔다. 윤석열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저녁 김 전 위원장이 애용하는 광화문 인근의 한 한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 회동을 가졌다. 배석자 없었던 만큼 회동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윤 전 총장이 잇달은 자충수로 위기를 자초한만큼 이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고언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그간 김 전 위원장이 사석에서 윤석열 캠프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해온만큼 '캠프 전면 물갈이' 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윤석열 캠프는 외형만 거대할 뿐 과거 MB사단이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면서 '..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부인 강윤형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경향을 보인다”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이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와 원희룡 지사 간 설전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하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까지 했다. 원 전 지사와 현 변호사는 23일 오전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함께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진행자는 “청취자들이 원 지사 부인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한다. 원 지사 본인과 의논하고 발언한 것이냐”며 원 지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서울대 의대 출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 씨는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인 ‘관풍루’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에 대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드 하이드’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