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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다급한 윤석열, 김종인 찾아가 SOS 본문

정치

다급한 윤석열, 김종인 찾아가 SOS

author.k 2021. 10. 24.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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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발언', '개 사과' 사진 등 연이은 자충수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갔다.

윤석열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저녁 김 전 위원장이 애용하는 광화문 인근의 한 한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 회동을 가졌다.

배석자 없었던 만큼 회동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윤 전 총장이 잇달은 자충수로 위기를 자초한만큼 이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고언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그간 김 전 위원장이 사석에서 윤석열 캠프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해온만큼 '캠프 전면 물갈이' 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윤석열 캠프는 외형만 거대할 뿐 과거 MB사단이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면서 '폐쇄성'과 '수구성' 등 수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 전 위원장은 합리적 성향의 정태근 전 의원을 종합상황실장에 추천하는 등 여러 차례 조언을 했으나 이미 캠프를 장악한 MB사단에 의해 배척됐다.

그러나 '개 사과' 사진 등 연이어 자살골이 터져나오면서 윤 전 총장도 이제 정말로 벼랑끝에 몰렸다는 위기감을 갖게 됐고, 이에 따라 캠프 물갈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김 전 위원장과 수시로 연락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22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캠프가 근본적으로 공보에 있어 굉장한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캠프를 개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자초한 현 위기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017년 자초한 '인혁당 발언' 파동에 비유하기도 한다. 박근혜 후보는 그해 9월 1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신정권의 대표적 조작이자 사법살인인 '인혁당 사건'에 대해 마치 조작이 아닌 것처럼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감싸 거대한 파문을 일으켰다.

인혁당 발언 파동으로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폭락을 거듭했고 급기야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에 이르렀다. 이에 핵심측근들도 앞다퉈 박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를 권고했으나, 박 후보는 "불효를 할 수 없다"며 특유의 '고집'을 부렸다.

이때 나선 것이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이었다. 그는 박 후보와 독대한 자리에서 "당신이 불효를 할 수 없다며 사과를 거부하나, 진짜 불효가 뭔지 아나. 이러다가 이번 대선에서 패하면 당신 부친 등은 폐족이 된다"고 호되게 꾸짖었다. 결국 박 후보는 그의 고언을 받아들여 9월 24일 대국민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윤석열 고집도 박근혜 고집 못지 않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자충수를 둘 때마다 그를 꾸짖고 견제할 수 있는 '어른'의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일개 후보캠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그대신 윤 전 총장이 전권을 위임할 경우 막후에서 캠프 물갈이에 적극 관여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대위 수장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가 유력시되고 있어, 또다시 내년 대선에서 '김종인-이해찬 빅매치'가 성사될지 벌써부터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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