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머니 (307)
시대정신
암 발병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암보험 수요가 느는 가운데, 정작 암에 걸리면 보험금 타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약관상 보장할 수 있는 암의 규정이 불분명하다는 분석이다. 3일 썰 푸는 보험권에 따르면, 지난해 암보험 민원건수는 673건으로, 전년(588건)보다 14.5% 증가했다. 이중 피해구제 건수는 140건에서 201건으로 43.6% 증가했다. 그만큼 보험금 지급을 두고 소비자와 보험사간 이견이 컸던 셈이다. 암보험금 분쟁이 늘어난 것은 약관 중 ‘암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ㆍ입원ㆍ요양한 경우 암보험금을 지급한다’라는 규정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암보험 약관의 문제점 및 개선과제’에 따르면, 소비자와 보험사 간 해석의 차이가 발생, 보험사가 수술비, 입원비 등을 지..
셀트리온이 공매도 물량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셀트리온의 역대급 공매도량은 139만7933주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대금 역시 4850억8190만원으로 사상 역대급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낸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매수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방법이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대장주’ 시절에도 공매도 거래량이 많은 종목 중 하나였다. 주당순이익비율(PER)이 전체 상장 종목 평균을 넘고, 제약·바이오 주 특성상 실적이 아닌 자사 의약품 상용화 기대감에 주가 변동이 컸기 때문. 이날 공매도 비중도 18.05%에 달했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있었던 기간 동안..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근 열렸던 역대급 비트코인 관련 행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주최측이 스트립 클럽을 행사장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썰 푸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북미 비트코인 컨퍼런스'(North American Bitcoin Conference)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관련 기업인과 전문가 등이 만나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잠재적인 파트너를 찾는 '네트워킹 파티(networking party)' 형식의 이벤트였다. 주최측은 약 5000명의 참석자를 초청했다. 문제는 장소였다. 주최측은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 '일레븐'(E11even)이 스트립 클럽이라는 점을 알리지 않았다. 10시간 가량의 주제 발표가 끝난 뒤 오후 11시부터 사전에 공지되지 않..
매번 최고점을 찍으며 치솟던 역대급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2일 가상화폐 맏형격인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심리적 하한선인 1천만원 아래로 떨어지더니, 이날 오후 9시쯤 800만원선까지 붕괴됐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이날 하루 종일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2일 역대급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5시 10분쯤 992만 1천원을 기록하며 1천만원선이 최초 붕괴됐다가 곧 반등했다. 오전 6시 40분쯤에는 1056만 6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전 10시쯤에는 887만원을 기록, 900만원을 밑돌았다. 금세 900만원대로 회복됐지만, 오후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9시쯤에는 800만원선까지 붕괴됐다. 오후 9시 10분쯤 ..
1일 오전 10시 현재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가량 하락한 113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초 최대 2858만원까지 쥐랄발광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39%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 발언을 하는 등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진 데다 이미 가상통화 거래소를 폐쇄한 중국이 같은 달 17일 P2P거래(개인간 거래)까지 금지하는 등 국가 안팎으로 역대급 악재가 잇달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상통화 거래실명제가 실시된지 하루 만인 지난달 31일에는 1040만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1월26일께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두 달 만에 1000만원대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망했네요 같은 시간 대표 코인..
경제학적 관점에서 가상화폐는 분명 버블이다. 여기에 투기자본이 끼어들면서 거대한 자금의 영향력을 이용해 시장을 교란시키고 이득을 가져가는 상황이라는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기술 관점에서 가상화폐를 바라보면 어떨까. 일본 임프레스 R&D의 선견지명 이세리 마사노부 대표이사의 칼럼을 통해 '인터넷 관점'에서 들여다 본다. 인터넷이 가지는 근원적 특징은 △쌍방향(interactive) △종단간(End-2-End) △월드와이드(Worldwide) 3가지다. 다시말해 인터넷은 단말과 단말 또는 컴퓨터와 컴퓨터가 전 세계로 연결되는 쌍방향 통신 네트워크다. 이러한 특징은 전자메일과 웹브라우저의 개발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
전 세계적으로 독감이 기승이다. 영국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2주간 사망자가 149명까지 늘어났다”고 19일 보도했다. 이웃 일본에서는 최근 1주일간 전국 의료기관에서 독감 검진을 받은 환자가 무려 171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독감이 대유행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을 ‘팬더믹’(pandemic)이라고 한다. 20세기 가장 치명적이었던 팬더믹은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다. 이 독감으로 당시 5000만명이 사망했다. 50년 후인 1968년 홍콩에서는100만명 넘는 사람들이 독감으로 목숨을 잃었다. 2014~2016년에는 서부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