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손웅정 감독 2010년 손흥민의 프로 리그 데뷔골 회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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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손웅정 감독은 아들이 17살 나이에 독일 함부르크에 처음 갔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춥고 배고팠던 생각밖에 안난다"고 밝혔다.
이어 "라커룸에 들여보내고 쉴 곳이 없어 6시간 동안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있을 곳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생활은 레버쿠젠으로 갔던 23살까지 이어졌다고.
그는 "돈도 없고 언어도 안되고 집도 차도 없으니 몸으로 견딜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웅정 감독은 2010년 손흥민의 프로 리그 데뷔골을 회상했다. 당시 18세였던 손흥민 선수는 함부르크와 쾰른의 대결에서 최연소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이에 손웅정 감독은 "어린 나이에 데뷔 골을 넣었다. 안아주고 고생했다고 말한 뒤 노트북을 가지고 제 숙소로 내려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엄청 두려웠다. 노트북을 놓고 갔을 때 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도취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며칠 동안 망각증에 걸렸으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로 두려웠다"고 말했다.
28살 나이에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손웅정 감독은 지도자로 전향했다. 이에 두 아들의 기본기를 직접 가르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축구 선수 출신인 손흥민의 친형 손흥윤도 현재 아카데미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양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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