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쥴리 벽화 건물주 표현의 자유, 배후 없다 본문
종로의 번화가 건물에 가로 15m, 세로 2.5m의 쥴리 벽화, 그림을 의뢰한 건물주와 통화내용 잠깐 들어보시죠.
◆ 여정원> 단지 옆에 건물 벽이 어둡긴 어두웠어요. 많이 저녁만 되면 어두침침해서 미성년자 애들이 담배를 피러 거기 많이 와요. 미성년자들이 거기에 담배 피고 소변 보고 그래서 태양광 가로등도 켜놨고 벽화도 그려서 좀 밝게 하려는 취지였고요.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들이 다 부인한 내용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고 풍자한 것뿐인데 이렇게 커지고 일파만파가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그리고 보수 애들이 그렇게 과격하게 나올지도 몰랐고. 봉고차 세 대가 와서 골목을 점거해버리고 계란 파세요 어쩐다고 하더라고. 나는 아직 광주에 있습니다만 수시로 내용을 듣고 있어요. 어이가 없어요. 어이가. 황당해요 황당해. 내 개인적인 소감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구나. 윤석열 씨를 지지하는 열성팬들이 문제지.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부정을 했고 모든 관계있는 남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내가 단지 풍자해서 쓴 것 뿐인데 그걸 가지고 날뛰어가지고 와서. 우리나라가 정말 문제에요. 그게.
◇ 제작진> 표현의 자유라는 말씀이신 거죠?
◆ 여정원> 당연한 거 아닌가요? 보수 애들이 와서 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고. 종로에서 최초로 벽화했다 이건데 의도없이 한 걸가지고 뭐 배후가 있다느니 어쩌니 해버리니까. 내 나이가 몇인데 그 누구한테 조종당하고 그러겠습니까. 내년에 60입니다. 종교도 없고 어디 야당, 여당도 없습니다.
◇ 제작진> 며칠 간 피곤하실 것 같은데 상관없으세요?
◆ 여정원> 전혀. 신경 안 써요. 나는 떳떳하니까 본인들도 떳떳하다면 신경쓰지 말라고 하세요. 대법원에서 판결문 나오면 없애준다고 하세요.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위를 날려버릴 오싹한 사진 주의 (0) | 2021.08.05 |
---|---|
윤석열 '쩍벌' 지적에 "허벅지살 많다보니… (0) | 2021.08.05 |
이재명 저격하던 김부선, 후원금 인증 (0) | 2021.07.26 |
사실상 의원내각제나 다름이 없게 되었습니다. (0) | 2021.07.23 |
대선판은 민주당이 위기입니다. (0) | 2021.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