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비트코인 '마지막 희망' 쓰촨성 채굴장도 폐쇄 본문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합법적으로 채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건 쓰촨성까지 채굴장 전면 폐쇄 조처에 들어갔다.
2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차이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쓰촨성 정부가 이달 20일까지 관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폐쇄하고 25일까지 결과를 보고하라는 내용이 담긴 단속 계획 문건 사진이 급속히 퍼졌다.
문건에는 전력당국이 이미 적발한 26개 가상화폐 채굴업체 명단도 구체적으로 실려 있었다.
그간 중국의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쓰촨성이 가상화폐 채굴장 단속에 나설 것인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앞서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윈난성 등 여러 성급 행정구역이 가상화폐 채굴장 폐쇄에 나섰다.
쓰촨성은 신장자치구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비트코인 채굴이 많이 이뤄지는 곳이다. 차이신은 “이미 가상화폐 채굴장 퇴출을 선언한 네이멍구, 신장, 칭하이와 달리 쓰촨성의 채굴은 수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위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채굴업자들은 탄소중립 추진 정책이 쓰촨성의 채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여겼다”면서 “이제 이런 환상은 깨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관리들에게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뇌물로 주고 몰래 영업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굴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업자는 차이신에 “여기에 얼마나 많은 부패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단속 관리들에게) 현금을 주는 게 아니라 직접 코인(가상화폐)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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