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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받아본 사람의 '한동훈 사건'에 대한 의견 본문

정치

압수수색 받아본 사람의 '한동훈 사건'에 대한 의견

author.k 2020. 7. 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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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의 행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검찰에서 핸드폰 압수수색 영장이 떨어졌으면 핸드폰(유심칩)을 수사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압수수색 전에 지인에게 연락이 필요하면 양해를 얻어 잠깐 쓰고 건네면 된다. 이 때 핸드폰 사용할 중에는, 검찰 수사관들이 혹시나 기록 삭제 - 증거인멸 가능성 때문에 예민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서 처신해야 한다. 

 

검찰 수사관들은 압수수색 영장이 떨어 졌으면 그냥 핸드폰을 뺏어도 되는 것이 현행법이다. 다시 말해서 한동훈 검사장이 “핸드폰 한번만 쓰고 제출할께요”라고 얘기할 때 “안돼요. 그냥 줘요”라고 뺏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인지상정이기에 암묵적으로 배려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배려를 해줬는데 증거 인멸이 발생한다면 수사관들이 상부로부터 문책을 받을 수 있다. ‘왜 바로 안 뺏었냐’하고 말이다. 하여 압수수색을 받는 사람이 수사관에게 양해를 구한 후에 핸드폰을 사용할 때는 수사관의 ‘배려’에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한동훈의 행태를 보면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언론에서 나오는 내용을 보면 한동훈 검사장이 ‘증거인멸’의 의혹을 줄만한 행동을 한 듯 하다. 압수수색 나온 검찰 수사관들이 핸드폰 처음 써 본 초등생도 아니고, 비밀번호 푸는 모습을 ‘증거인멸’로 오해해 한동훈 검사장의 행동을 제지했겠는가?! 

설령 백배 양보해서 한동훈 검사장이 비밀번호 풀려고 버벅 댄 것을 수사관들이 오해해서 제지했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검사장은 “아. 증거 인멸 하려는 것이 아니예요. 자 보세요. 비밀번호 해제하는 거예요”라고 보여주면서 핸드폰을 사용하면 된다. 그런데 한동훈 검사장은 핸드폰들을 보여주지도 않고 제지하는 검찰 수사관들을 몸으로 밀치면서 몸싸움을 하게 된 것이다. 

뭐. 좋다. 몸싸움까지 했다고 치자. 그러한 오해로 인해 몸싸움을 했다고 하더라도 수사관들이 “당신의 행동이 증거 인멸하려는 것으로 보여서 그랬다”고 하면 그렇게 정리하면 된다. 한동훈 검사장은 “아. 수사관들이 배려해 주셨는데 오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핸드폰을 건네면 끝났을 사건이다. 

 

 

그런데, 한동훈 검사장은 그 상황을 ‘ 정부 검찰에 의한 폭행 사건’으로 둔갑시킨 후에 성명서까지 발표를 했다. 헤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을 '국가폭력 사건'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황당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내 지금껏 수많은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수많은 검찰들을 접하면서 대한민국 검찰들 만큼 ‘소설가’로서의 기질이 뛰어난 이들을 보지 못했다. 없는 사건 만들어 내고, 침소봉대, 아전인수에 특화된 존재가 바로 검찰들이다. 


그런데, 다른 사건도 아니고, 본인들 검찰로부터 핸드폰 압수수색을 당하는 상황에 자신이 처신을 잘 못해서 제지당한 사건을 ‘ 정부 검찰에 의한 폭행 사건’으로 이념화 하는 행태는 참으로 황당하다 못해 해괴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

 

넘어지는 순간에도
넘어진 후에도 손에서 절대 폰을 놓지 않았다는 후문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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