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업체 '리치웨이' 감염, 29명으로 급증... 노년층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 교회발 집단감염도 계속

다단계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건강식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의 신규 감염자는 고령자가 많아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오 기준 리치웨이에서 확진자가 전날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5월 21일과 6월 3일 사이에 관악구 시흥대로 석천빌딩 8층(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 대부분이 60대, 70대이고 최고령은 86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문자를 총 179명으로 파악했고, 현재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치웨이에서는 지난 2일 70대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리치웨이는 주로 노년층을 불러모아 건강식품을 팔아와,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에게 치명적 인명피해를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울러 인천 개척교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도 전날보다 10명 늘어나 총 76명으로 집계되는 등 N차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