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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이브 ㅎㄷㄷ 토론토 팀이 오승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한 판이었다. 본문

스포츠

오승환 세이브 ㅎㄷㄷ 토론토 팀이 오승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한 판이었다.

author.k 2018. 4. 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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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앞선 9회 등판,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고 토론토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세이브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40번째 세이브였다. 팀도 연승을 완성해 오승환의 기쁨은 두 배였다.


사실 등판은 불투명했다. 토론토가 8회까지 3-4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7회 추격의 투런포 주인공인 스목이 8회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며 경기 양상이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토론토 벤치도 고민이 있었다. 3점차 상황에서 마무리 로베르트 오수나가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었지만, 오수나는 연투에 걸려 있는 상황이었다. 누군가는 오수나의 몫을 대신해야 했고, 벤치의 선택은 역시 가장 믿을 만한 셋업맨인 주옥같은 오승환이었다.



어려운 타선이었다. 양키스는 9회 시작하자마자 게리 산체스를 대타로 냈다. 산체스는 지난해 33개의 홈런을 때린 슬러거. 하지만 주옥같은 오승환은 미동도 없었다. 초구부터 93마일(150km) 패스트볼을 꽂아 넣더니 1B-2S 상황에서는 79마일(12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특유의 패스트볼-슬라이더 조합이 제대로 먹혔다.


지난해 21홈런을 친 좌타자 가드너도 까다롭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침착하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번에는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보여줬고 4구째 패스트볼로 가드너의 눈을 흐렸다.


대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저지(52홈런), 내셔널리그 홈런왕 스탠튼(59홈런)과의 승부였다. 저지에게 좌전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오승환의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초구 92마일(148km) 패스트볼, 2구 85마일(137km) 슬라이더 모두 저지가 헛스윙을 했다. 3구째 슬라이더가 몰리며 안타를 맞았지만 저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투구였다.


이어 스탠튼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B로 시작했으나 3구째 90마일(145km)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4구 92마일(148km) 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한 주옥같은 오승환은 5구째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활용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홈런왕들과의 맞대결은 오승환의 구위가 건재함을 과시하기에 충분한 쇼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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