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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사랑합니다" '박항서 셔츠'와 '태극기 열풍', 베트남 하노이를 뒤덮다 본문

스포츠

"박항서, 사랑합니다" '박항서 셔츠'와 '태극기 열풍', 베트남 하노이를 뒤덮다

hkjangkr 2019. 11. 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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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박항서 열풍’에 휩싸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4차전을 치른 14일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 이미 아침부터 스포츠신문이 동이 날 만큼 하노이는 축구의 열기로 확 뒤덮였다. 현지 시간 해가 지는 오후 8시에 킥오프하는 경기였으나 4~5시간 전부터 한국의 붉은 악마처럼 빨간 옷을 입은 베트남 축구팬들이 몰려들어 국립경기장 앞 광장은 잔치 분위기였다.


4만 관중은 광장을 향해 삼삼오오 모여 걸어갔다. 베트남의 승리 염원하는 응원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다. 전날만 해도 우리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처럼 박 감독 및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없어 이 곳이 24시간 뒤 큰 경기 앞둔 경기장 맞나 싶었다. 14일 UAE전, 19일 태국전 등 홈 12연전 일정이 담긴 간략한 경기 홍보 포스터만 경기장 바로 앞 야자수 몇 그루에 걸려 있을 뿐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동남아시아 스즈키컵이 인기 있다. 월드컵 예선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도 했다. 우려는 기우였다. 
 
베트남 팬들은 특색있는 차림으로 제각각의 축제를 즐겼다. 상업적으로도 매력 있는 경기여서 스포츠 드링크 등 각종 기업의 홍보 부스들이 진을 쳤다. 아찔한 옷차림으로 나타난 여성팬들도 시선을 모았다. 그 와중에 베트남 사람들이 ‘위대한 선생’으로도 부르는 ‘박항서 상품’도 등장했다. 박 감독 사진이 담긴 붉은색 유니폼 및 티셔츠, 모자 등이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히트 상품임을 단박에 알 수 있을 만큼 많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베트남 축구팬들 손에 있는 태극기다. 베트남이 홈에서 스즈키컵 우승을 10년 만에 일궈냈을 때부터 등장한 태극기는 이제 베트남 축구팬들의 중요한 응원 도구로 업그레이드됐다. 많은 팬들이 손에 태극기를 든 채 베트남 응원가를 제창했다. 박 감독을 존경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이 이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로 연결됐다. 훌륭한 외교관이 필요 없다. 베트남에선 ‘박항서’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외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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