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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빙상연맹 파벌의 역사 총정리 버젼 본문

스포츠

빙상연맹 파벌의 역사 총정리 버젼

author.k 2018. 2.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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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시즌>
"전명규 vs 비전명규 (한체대 vs 비한체대) 파벌의 등장"

90년대 ~2002년 10월 전명규 (남녀팀)

2002년 10월까지 전명규 감독이 남녀팀 모두를 맡고 있었고, 이후 한체대 교수로 옮깁니다. 전명규 감독은 우리나라 쇼트트랙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지도자이나, 오랜 독재 체제 하에서 여자선수들도 구타당하며 훈련받았고 안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성적이 좋아서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전명규 감독은 철저한 팀플레이로 이전부터 김기훈, 전이경 등 에이스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도록 다른 선수들을 희생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한국이 쇼트트랙을 잘하긴 하지만 팀플레이여서 진짜 실력은 아니라고 인정을 안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희생을 강요당한 선수들의 불만은 커져서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는 가장 나쁜 성적으로 이어졌고, 전명규 vs 비전명규의 문제가 심해지며 전명규 감독은 사퇴하게 됩니다. 한체대 교수로 옮긴 이후에는 유명선수들을 독식하려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명규 감독이 한체대 교수가 된 시점부터 한체대 vs 비한체대 파벌이 생겼습니다.




<03~04 시즌>
""안현수 vs 비안현수 갈등의 시작"

             (남자팀)  (여자팀)
2002년 10월~2003년 6월 김기훈  이준호   (전명규파,비전명규파 반반)
2003년 6월~2004년 10월 김기훈 김소희,최광복 (전명규파,비전명규파 반반)

이때부터 남자팀, 여자팀 코치가 분리되어 김기훈(남자팀),이준호(여자팀) 코치 체제가 됩니다. 김기훈 코치는 전명규 감독이 키운 선수 출신으로 그 뒤에는 전명규 감독이 있습니다. 김기훈 코치는 안현수 선수를 발굴하여 키웠고, 안현수 선수에게만 비법을 전수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안현수 선수만을 편애하여 다른 남자선수들의 배척을 받게 되고, 또한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 스케이트날을 구입하라고 강요하여(스케이트날은 굉장히 고가입니다. 한달에 몇백만원에서 천만원까지 듭니다.) 선수들의 불만을 삽니다. 이 이면에도 역시 안현수 vs 비안현수 구도가 있다고 합니다. 2003년 6월 이준호 코치에서 김소희,최광복 코치로 여자팀 코치가 바뀝니다. 이준호, 김소희 코치는 모두 비전명규파입니다.




<04~05 시즌>
"파벌간 코치 쟁탈전"

              (남자팀)    (여자팀)
2004년10월~2004년 11월  윤재명  김소희,최광복 (all 비전명규파)
2004년 11월~2005년 1월  윤재명  박세우,전재수 (비전명규파 견제)
2005년 1월~2005년 4월   김기훈  박세우,전재수 (all 전명규파)

코치진의 변화가 가장 많았던 시즌입니다. 김기훈 코치는 스케이트날 비리가 드러나 2004년 10월 사퇴하고 윤재명 감독이 남자팀을 맡게 됩니다. 윤재명 감독은 비전명규파입니다. 이로써 2004년 10월~11월에는 남녀팀 감독 모두가 비전명규파로 이뤄지게 됩니다. 그런데 윤재명 감독이 부임한 다음달, 여자대표팀 구타파문사건이 일어납니다. 최은경 선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폭로를 주도하고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 사건으로 김소희, 최광복 코치가 물러나고 박세우,전재수 코치가 여자팀을 맡게 됩니다. 박세우, 전재수 코치는 전명규파입니다. 여자선수들에 대한 구타는 이미 전명규 감독 시절부터 공공연하게 이루어져 왔는데 갑자기 이런 파문이 일어난 것은 추측컨데, 남녀팀 모두를 비전명규 라인이 맡는 것을 경계하여 한체대 전명규 교수가 제자이자 대표팀의 맏언니인 최은경 선수를 사주하지 않았나 합니다. 2005년 1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서호진 선수가 '건방지다'며 안현수 선수를 구타한 사건이 일어났고 이 일의 책임을 지고 윤재명 감독이 물러나고, 김기훈 전 남자팀 코치가 재부임합니다. 이로써 2005년 1월~7월에는 남녀팀 모두를 전명규파가 맡게 됩니다.




<05~06시즌>
"더이상 밀어주기는 없다"

              (남자팀)    (여자팀)
2005년 1월~2005년 4월   김기훈    박세우,전재수 (all 전명규파)
2005년 5월~2005년 7월   박세우       전재수  (all 전명규파)
2005년 7월~현재         송재근        박세우  (비전명규파 재진입)

김기훈 코치가 올림픽 남자대표팀 코치로 결정되자, 비안현수파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선수만을 편애하고 다른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코치 밑에서는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며 선수촌 입촌을 거부합니다. 안현수 선수만이 입촌하여 김기훈 코치와 훈련했으나, 선수촌 측에서 남자팀 전체의 퇴촌을 명령하자 김기훈 코치는 사임합니다. 후임은 여자팀을 맡고 있었던 박세우 코치가 맡게 됩니다. 2005년 7월, 올림픽을 앞두고 새 지도자가 필요했던 빙상연맹은 윤재명 감독을 다시 기용하려했으나 안현수,최은경,강윤미 선수와 학부모, 박세우,전재수 코치가 기자회견을 열어 강경한 반대입장을 표시합니다. 이때 전재수 코치는 빙상연맹 퇴진까지 요구했다가 결국 해임됩니다. 그러자 안현수,최은경,강윤미 선수와 학부모,박세우 코치는 전재수 코치 해임에 반발해 전지훈련을 거부하고, 안현수 선수는 캐나다 이민을 가겠다고 합니다. 새 남자팀 코치로 송재근 코치가 오게 되는데 송재근 코치는 비전명규파입니다. 이때부터 안현수 선수는 박세우 코치를 따라 여자팀에서 훈련받게 됩니다. 송재근 코치는 에이스를 위한 희생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남자선수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게 됩니다.

2005년 3월 초 세계선수권, 고등학생 진선유 선수는 박세우 코치의 명령으로 최은경,강윤미 선수를 밀어주기 하다가 옐로우카드를 받을 뻔 했으나 결국 2,3위가 됩니다. 2005년 3월 말, 대표 선발전에서 최은경, 강윤미 선수가 오로지 세계선수권 2,3위라는 성적만으로 자동선발된 것에 대해서 빙상인들이 의혹을 표시합니다. 이때부터 진선유 선수는 남자팀에서 훈련받게 됩니다. 2005년 11월 월드컵, 박세우 코치는 여자선수들에게 "중국에게 져도 좋으니 나의 지도를 거부한 진선유를 막아라. 넘어져서라도 막아라. 실격당해도 좋다."라고 명령하고 선수들은 이를 실행합니다. 그러나 실행한 선수 중 한명인 변천사 선수는 회의를 느끼고 남자팀으로 이전합니다.

2006년 2월 토리노 올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 비해 전명규식 에이스 밀어주기는 거의 사라졌고 이것은 우리나라 쇼트트랙 역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같은 파벌끼리만 축하하는 모습에서 한체대 vs 비한체대 파벌의 존재가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경기 후 진선유,변천사 선수와 최은경 선수의 어색함, 안현수 선수와 이호석 선수의 어색함, 안현수 선수를 제외한 남자선수들이 비전명규파인 KBS 이준호 해설위원에게 절을 하는 모습 등에서 국민들은 파벌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에는 잠시나마 파벌과 관계없이 서로 친해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2006년 3월 세계선수권, 파벌문제는 더욱 심해져 서로 마추지지않도록 비행기 좌석과 숙소의 방번호를 바꿀 정도가 되었습니다. 경기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집니다. 견제를 받고 있는 안현수 선수는 집으로 전화를 걸었고, 이에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는 귀국장에서 분노를 표출하여 빙상연맹과 갈등을 일으킵니다.
 

정리하면 파벌문제의 근본적인 시작은, 우리나라의 쇼트트랙을 오랫동안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던 전명규 감독의 에이스 밀어주기와 그에 따른 다른 선수들의 희생, 그리고 한체대 교수가 된 후 제자들을 대표팀 코치에 임명시키고 유망선수들을 끌어갔다는데에 있습니다. 그에 대한 반발 혹은 방어로 비전명규파가 모이게 됐고 전명규파와 갈등을 빚게 된 것입니다.
파벌문제가 더욱 심화된 과정은, 파벌간 코치 쟁탈전과 일부 코치의 제자 편애, 그리고 심지어 상대편 파벌의 선수를 방해하라는 명령과 대표선발전에서의 부정으로 이어집니다.

전명규 vs 비전명규, 한체대 vs 비한체대, 안현수 vs 비안현수는 모두 같은 파벌입니다.

전명규 vs 비전명규, 한체대 vs 비한체대가 같은 것은 알겠지만 안현수 vs 비안현수와 무슨 상관인가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명규 감독의 에이스 밀어주기 훈련을 받은 '수제자' 김기훈 코치가 자신이 받은 훈련을 자신의 '수제자' 안현수 선수에게 그대로 실시하여 키운 것입니다. 전명규 감독 시절에 이미 그런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 당시에는 감독의 권위에 눌려 표출하지 못했지만 선수생활을 마치고 레슨 코치가 됐을 때, 제자들에게 에이스 밀어주기 훈련의 부당함을 설명하고 너희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가르쳤을 것입니다. 그 제자들이 지금의 비안현수파 선수들입니다. 본인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에이스 밀어주기 훈련의 마지막 계보이자 본인 역시 그런 훈련방식을 선택한 안현수 선수와 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비안현수파 선수들의 갈등이 왜 일어났는지 아시겠죠? 결국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 윗대 코치들의 잘못된 훈련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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