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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꿈 깨진 노선영 '분노의 절규', 동생 故 노진규와 약속이었는데… 의문의 빙상연맹 이거 실화임 본문

스포츠

평창 꿈 깨진 노선영 '분노의 절규', 동생 故 노진규와 약속이었는데… 의문의 빙상연맹 이거 실화임

author.k 2018. 1.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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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빙상연맹의 어이없는 행정 착오로 한 국가대표 선수의 꿈이 날아갔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땀을 쏟아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29·콜핑팀)이 대표팀에서 떠나야 했던 사연이 스포츠팬들과 세인의 공분을 부르고 있다.

노선영은 2016년 골육종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노진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친누나로 평창 올림픽에서 동생이 못 다 이룬 올림픽의 꿈을 펼치려 했지만 대표팀에서 쫓겨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노선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며 “4년 전 (빙상)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적었다.

노선영은 평창올림픽에서 단체전인 팀 추월 종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뒤늦게 알게 돼 최근 태극마크를 박탈당했다.

썰 푸는 뉴시스에 따르면 빙상연맹 관계자는 “(팀추월) 세 명 중 노선영만 개인 종목 출전권이 없는 상황이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ISU로부터 팀추월에 출전하는 세 명 모두 개인 종목 출전권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항의 메일도 보냈지만, 답변은 같았다”고 해명했다. 먼개소리야

노선영은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며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빙상)연맹인가. 난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결국 의문의 빙상연맹 행정착오로 24일 동료들이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하는 동안 노선영은 선수촌에서 자신의 짐을 빼고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평창을 향한 노선영의 열망과 꿈은 그만의 것이 아니었다. 골육종으로 투병하다 2016년에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국가대표 동생 노진규의 꿈이기도 했다.

노선영 동생 노진규는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였다. 2010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종합 우승해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노진규는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노진규는 2012~2013년 시즌 월드컵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동계유니버시아드 1500m에서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소치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전인 2014년 1월 노진규는 골육종에 의한 악성 종양을 선고받고 2년간 투병 끝에 2016년 4월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난해 10월 빙상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당시 하늘로 떠난 동생 노진규를 위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던 노선영. 하지만 동생과 약속을 지키는 꿈은 빙상연맹의 행정착오로 깨졌고, 그는 선수촌을 쓸쓸히 떠났다는 사연에 많은 이들이 답답하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선영은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고 인스타그램 글을 마무리했다. 빙상연맹의 안이한 행정 하나로 노선영 가족이 짊어져야 할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조금이나마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썰 푸는 게시판에서 빙상연맹 징계 요청 등 이번 노선영 국가대표 탈락 사태와 관련한 청원들이 올라와 있다. 많은 대중들이 노진규 노선영 오누이가 겪은 허망한 사연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어처구니 없는 행정착오로 일으킨 빙상연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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