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머스크가 트위터 CEO로 임명한 린다 야카리노 본문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린다는 경영에, 나는 기술에 집중해 트위터를 모든 것이 다 되는 앱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광고전문가를 트위터 CEO로 영입한 것은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수많은 광고주가 광고를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정보 회사 '센서 타워'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상위 100개 광고주 중 37개가 올해 1분기 동안 광고 지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 24개 광고주는 광고 지출을 줄였다.
머스크는 야카리노 영입을 통해 이같은 난관을 타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야카리노는 이날 성명을 통해 "NBC유니버설의 일원이 돼 가장 놀라운 팀을 이끌었던 것은 절대적인 영광이었다"는 말로 고별사를 대신했다.
그는 NBC유니버설에서 11년을 보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이 회사의 글로벌 광고 및 파트너십 회장을 맡았다. 그는 이 회사 광고의 핵심 툴인 '피칵'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시킨 주인공이다.
연간 약 130억 달러(약 17조원)의 광고를 감독하는 그는 광고주 및 광고 대행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로 유명하다.
그는 냉철한 협상 전술로 명성이 자자하며, 미디어 관계자들은 그녀를 '벨벳 망치'로 묘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자유전공 학사 졸업 후 타임 워너에 입사해 광고 판매 마케팅 분야에서 20년 이상 일해 이 부분 부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NBC 유니버설에 스카우트돼 이 곳에서 또 11년을 보냈다. 그는 NBC유니버설에서 광고판매 최고책임자까지 올라 경력, 성과, 지도력 모두 검증된 인물이다.
특히 미국에서 보기 드물게 오랜 기간 재직하면서 연봉에 따라 여기저기 옮기는 잡 호퍼(job-hopper)가 아니라 애사심이 높다는 것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테슬라의 주가가 15 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오는 16일 연례주총을 연다. 야카리노는 이 자리에서 주주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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