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미국 직장인들의 야근.TXT 본문
한국과 미국 직장의 가장 큰 차이라면, 정해진 근무 시간을 넘기는 경우, 즉 야근입니다. 한국에서 10년간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상, 야근을 하지 않는 날을 세는게 더 빠를정도로 한국에서 야근은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의 구내 식당이나 근처의 식당들은 저녁식사까지 문을 여는 것이 당연하고요, 회사 빌딩은 밤 시간에도 여전히 냉난방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반면 미국 직장에서 근무 시간은 매우 철저합니다. 일찍 퇴근한다는 것이죠. 퇴근 시간이 되서 퇴근을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요, 저녁 시간에 퇴근을 안하면 아주 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어떤 글을 보면, 미국에서 퇴근 시간에 퇴근을 안하면 주위 동료들이 싫어한다고 써놓은 글이 있던데, 뭐 그 정도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안 살아봐서 잘 모르겠고요, 미국은 열심히 일하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저는 물론 아주 좋아하겠지요. 그래도 미국에서 야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일단, 근처에 식사를 할 장소가 없습니다. 회사 카페테리아는 점심 시간 지나면 바로 문을 닫고요, 근처의 식당은 저녁시간이 되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미국 식당들은 점심에는 간단히 요기를 하는 장소지만, 저녁에는 가족들이 모여서 수다떨면서 오래 식사를 하는 장소로 바뀌거든요. 식사 가격도 저녁에는 훨씬 비싸지고요.
그리고, 빌딩에서 퇴근 시간이 지나면 냉난방 장치를 꺼버립니다. 빌딩에 사람이 없는데 굳이 냉난방 장치를 돌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야근을 할 수 없다보니, 모두 일찍 퇴근을 합니다. 물론 미국 회사라고 급한 업무가 없을리는 없겠지만 대개 일찍 퇴근하는걸 가정하고 계획을 짜기 때문에 일정을 충분히 길게 잡는 것이 일반적이며,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겨서 급히 처리를 해야한다면, 그냥 집에 가서 저녁먹고 집에서 일을 하는경우가 더 흔합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 아이들이 아빠 얼굴을 볼수 없다고 불평을 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미국 드라마의 경우 아이들이 아빠가 일거리를 가지고 집에 왔다고 불평을 하는 클리셰가 등장합니다. 위에 적은 이유들 때문에 회사에서 저녁 시간에 근무를 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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