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애플이 M1칩으로 가성비 노트북을 출시하더니 같은 칩을 태블릿인 아이패드에 넣은 이유 본문
삼성에서 M1칩 맥북이 출시되기 몇 달 전 ARM기반(모바일 기반 칩) 노트북을 출시했었다가, 소프트웨어와 호환성 문제로 한 달 만에 조용히 묻어두고 같은 모델에 칩만 인텔로 바꿔서 출시하는 병크를 보였는데,
반면 애플은 M1칩 노트북 출시와 동시에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배포하고 가격 또한 애플답지 않게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했었다. 이는 과거 잡스가 애플 초기 시절에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만들어 피씨 시장을 장악했던 전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애플이 약 십 년 전부터 모바일과 피씨를 통합하려고 한다는 것은 앱 아이콘만 봐도 알 수 있었는데, 이 컨셉을 이제야 칩 통합으로 시작하기 시작한 것. 그런데 이상한 게, 왜 애플은 태블릿에 노트북에나 어울릴 법한 M1칩을 박아서 출시하려는 걸까? 대략 봤을 때 게임시장을 먹으려고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간 애플의 피씨류는 게임은 할 수 없는 기기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는 윈도우를 기반하는 게임 제조사와 애플의 이해가 맞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경계가 거의 없었던 게, 모바일은 원래 애플부터 시작했기 때문. 그래서 모바일앱 제작사는 왠만하면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출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피씨 시장과는 패턴이 달랐다.
그러므로 애플은 이제 칩을 기반한 피씨와 모바일의 통합을 통해 모바일 기반 게임 제작사를 자연스럽게 피씨로 확장유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애플티비로 애플이 넷플릭스와 비슷하게 컨텐츠 시장을 장악하려고 했지만 크게 성공적이지 않았던 것과 대비하여 애플은 좀 더 꼼꼼한 전략으로 또다른 컨텐츠 시장인 게임을 먹으려고 한다는 것을 그들의 제품 출시로 자연스럽게 추론할 수 있겠다.
결론: 애플은 1~2년래 피씨와 모바일 통합할 듯. 여기에 게임시장까지 먹으려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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