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

원래 정치, 사회, 경제부쪽 기자들 짬은 유력 인사들과 술자리, 식사자리썰에서 나옵니다. 그게 정치인일수도 있고 기관 관료일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 루트가 있죱...

 

보통 중견기자들이 유력 정치인들과 술친구 하면서 정치인은 기자에게 취재거리 정보를 조금 주고, 기자는 "이러이러하게 하시면 좋을것같다~"며 한수 둬 주면 그 정치인이 그걸 참고해서 행동하죠. 결국 기자는 기사로 서포트 해주는 방식으로 상부상조합니다.  보통 민주계, 보수계(라고 쓰고 싶지 않습니다만...) 상관없이 이런 방법을 주로 이용했어요.

 

그러다보니 기자들이 던지는 프레임에 정치인들이 완전히 종속되는 괴상한 풍토가 당연시된거죠.

 

 

 

 

제가 듣기로 이걸 철저히 배격하고 안한게 노무현과 그 주변 인물들이구요, 또 문재인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입니다.

 

아니 기자관리를 잘 해야지 왜 기자들이 우호적인 보도를 할 수 있도록 관리 안하냐고 의문이신 분들이 있으실텐데, 기자들에게 종속이 되어버리면 

 

조국 전 장관 임명 못했구요,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관철 못합니다. 3년차 후반부터 미묘한 권력누수도 순리대로 일어나야하고, 어느 정권이나 그랬든 정권 종반기 총선에서 적당히 기자들이 바라는 만큼 심판당합니다.(주성하 기자 페북에 본인피셜로 민주당 출입기자들이 120석 예측했다죠. 전 그거 진짜 그랬다고 봅니다.) 윤미향 의원이요? 기자님들 심기불편하시게 어딜. 바로 제명해야죠ㅋㅋㅋ

 

그러다 4년차에 지지율 20프로 찍고 측근이나 가족들 한두명 구속되고 레임덕으로 쓸쓸이 퇴임하는거죠. 왜냐면 기자들이 원하고 재밌어하는 방향으로 모든게 이루어져질수밖에 없거든요 ㅎㅎㅎㅎ 그게 싫다면 이명박근혜처럼 국가기관 동원해서 기자들 적당히 때려잡으면 되구요.(이명박은 이렇게 해도 이상득 내줬죠. 박근혜는 탄핵.)

 

 

 

그게 아니라 기자들이 민주당이면 다 싫어한다고용..?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민주당에서 박지원, 김한길 등등.. 기자관리 기깔나게 하시는 분들 계셨습니다. DJ때 박지원 실장 기자관리야 워낙에 유명해서 다 아실거구요. 민주당이 7년전 김한길 체제일때, 민주당 출입 기자들이 얼마나 빨아줬는데요 ㅋㅋ 장외투쟁 할때도 막 비장하게 그려주고 미화해줬습니다. 친노강경파의 고집을 뿌리치고 새누리의 허를 찌른 김한길 대표님!! 이ㅈㄹㅋㅋㅋㅋㅋ

 

여기에 균열이 난게 2015년 문재인 체제 들어선 뒤, 결정타가 된건 국민의당 분당입니다. 탄핵 정국에도 기자들의 국민의당 편애는 엄청났고, 대선때 절정에 달합니다. 전설의 "녹색돌풍" 도배보도가 대박이었죠. 

 

문재인 후보에게 몇몇 기자가 너무 집요하게 따라붙자 캠프에서 제지했는데, 이를 "언론탄압" 이라며 문재인 캠프 출입기자들이 성명도 발표합니다 ㅋㅋㅋㅋ 무려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요ㅋㅋㅋㅋ 

 

이에 항의해서 문재인 당시 후보 지지자들이 댓글달기, 실검운동 등으로 기레기, 기발놈들 줘패면서 결국 루비콘강을 건넜어요.

 

당연히 정권 잡은 이후로도 문재인 대통령과 측근들의 이런 기조는 이어졌고요, 중국 공안 기자 폭행 사건이나 각종 대형 오보, 조국사태 등 이어지며 여기까지 온겁니다 ㅎㅎㅎ 

 

앞으로도 기발분들은 계속 뭐 발악하실 예정이구요, 정부의 언론정책 기조는 같겠죠. 다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은 통과될거구요. 결국 그들은 완전히 무시할 수준까진 안되지만 영향력은 더더욱 축소될겁니다. 대안매체가 워낙에 많기도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