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결정된 바 없다”던 개그콘서트가 결국 내린 결정

폐지 논란에 “결정된 바 없다”던 ‘개그콘서트’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는 지난 7일에 불거진 ‘개그콘서트’ 폐지설을 향해 “결정된 바 없다” 라고 말했으며 박형근 PD도 “프로야구 중계 때문에 종영설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현재 출연진들에게 폐지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재 제한 등의 문제도 그렇고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그 콘텐츠가 쏟아지다 보니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도 전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에 시작된 국내 최장수 개그 프로그램으로 2003년과 2011년~2013년까지 네 번이나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또한 백상예술대상에서도 2000년, 2009년, 2012년 예능 부분 작품상을 품에 안으면서 여러 차례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한편 2019년에는 대규모 개편이나 방송 시간대를 변경, 인기 코미디언들의 복귀를 통해 재기를 노렸으나 최저 시청률 4.5%를 기록하는 등 불명예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MBC와 SBS가 이보다 훨씬 일찍 코미디에 손을 떼면서, ‘개그콘서트’의 폐지로 인해 공중파에서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KBS 측은 “유튜브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 K’를 통해 새로운 코미디 콘텐츠를 만들어 공채 코미디언들의 미래를 위한 대책을 모색 중”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