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미국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네요 본문
최근 코로나가 미국에서 창궐하면서 그 동안 별로 보이지 않았던 대중의 마스크 쓰기에 대한 기사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그에 관한 질문을 한 기자도 있었고 트럼프는 아직 검토해 보진 않았지만 살펴보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전 FDA 국장 Scott Gotlieb 국장은 엊그제 발표된 보고서에서 공공장소에서 연령이 젊은 층은 마스크를 끼는 것을 권고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LA 의 합창단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듯이 코로나19의 감염경로는 최근 논문이 발표된 바와 같이 공기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홍콩의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있던 방의 공기조화 시스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감염인이 굳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았어도 감염자의 날숨을 통해 바이러스가 분출되며 그것이 공기중에 떠 돌다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1977년 알래스카 에어라인이 알래스카에 기착할 때 공기조화 시스템의 고장으로 4시간동안 발이 묶여 있던 비행기 안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예도 있고 이러한 예에서 보듯이 바이러스의 공기감염은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google book 으로도 검색되는 influenza surveilance 란 책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과학자들도 점차 마스크의 효용성을 이제 대중들에게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끼는 것 같고 매스미디어에서 마스크에 관한 언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왜 미국의 언론들이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한국 등 마스크를 끼는 국가들과 그렇지 않은 국가들과의 비교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어 왔는 데 마치 봇물이 터지듯 마스크에 관한 취급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일반 상점에서 우리의 KF94 에 해당하는 N95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면마스크를 쓰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좋은 마스크를 써야 하겠지만 면마스크라도 안 쓰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나 면마스크는 KF94 에 비해 그 효용성은 20프로에 불과합니다. 국내에도 면마스크가 비말을 막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하는 의사들도 있고 이를 믿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처음에는 알갱이가 좀 크더라도 공기중에 떠도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둘러싼 습기가 증발하고 더 작은 알갱이가 되어 사람들의 폐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기중에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적어도 서너시간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최근 논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제 CDC 조차도 마스크에 관한 안내를 조만간 개정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다만 급격하게 마스크에 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을 염려하여 그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이라 하더군요. 미국의 경우 특히 N95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지요.
국내에도 마스크가 품귀일 때는 차선책으로 면마스크를 써야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공공마스크도 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공공마스크는 KF94 로 가야합니다. 정부기관인 식약처는 같은 재료로 마스크를 더 생산할 수 있다고 해서 KF80 을 만드는 것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감염의 사회적 비용은 마스크의 사소한 가격차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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