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빙상 적폐 백철기 감독 인터뷰 "이승훈의 금메달을 위해 희생한 선수, 동의받은 것” 이거 레알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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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백철기 감독과의 일문일답.
Q.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30·대한항공)의 금메달을 위해 정재원(17·동북고)이 희생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방식의 작전이 동원됐다.
A.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선수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여자 경기 이후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이승훈, 이진영(25·강원도청), 김민석(19·평촌고) 등 3명과 만났다.
“여자 경기를 봐라.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순번을 정해서 상황에 따라 누가 붙일 것(1위와 격차를 좁히는 역할)인지 정했다. 이승훈도 붙이는 역할이 있었다. 작전상 선수들의 동의를 받은 것이고 그 덕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
Q. 이승훈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선 경기를 보지 못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정재원만 페이스메이커로 달렸다.
A. 정재원 인터뷰를 보면 알 것이다. 어린 선수가 “팀을 위해서 작전을 한 것”이라고 했다. 본인도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면 그 경기결과를 받아들인 것이다.
Q. 매스스타트는 팀 경기가 아니라 개인전 아닌가.
A. 개인전이다. 그런데 팀 플레이를 안 하면 협력을 안 했다고 지적하고, 팀 플레이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짬짜미라고 한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
Q. 남자 팀추월에서 후보 엔트리에 있던 주형준(27·동두천시청)이 한번도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A. 주형준은 올림픽 (출전 자격) 쿼터를 못 딴 선수였다. 이승훈이 여러 종목에 뛰는 것이 부담되니까 1500m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해서 주형준에게 양보하겠다는 서면 동의를 받고 출전하게 된 것이다. 후보선수가 뛸 지 여부는 감독인 내가 판단한다.
Q. 남자 팀 추월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와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는 준준결승에서 후보 선수를 한 명씩 뛰게 해서 4명이 모두 메달을 받았다.
A. 다른 나라 얘기를 하면 곤란하다. 결승을 앞두고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을 불러 물어봤다. 결승전인데 아프거나 하면 후보로 교체할 수 있다. 김민석과 정재원은 둘다 결승에 임하기 전에 체력적으로 별 문제가 없으니 게임에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후보로 교체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이 결승까지 뛰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데 주전을 빼고 후보를 넣으면 주전 선수들 부모가 가만히 있겠나.
Q. 이승훈, 김보름(25·강원도청), 정재원을 한국체대에서 별도로 훈련시켰다. 특혜 훈련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내가 직접 빙상연맹에 (개인 훈련을) 요청했다. 그 선수들에게 필요한 훈련을 한 것이다.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이승훈이 직접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Q. 팀 추월은 팀 훈련이 필수인데 그 선수들을 따로 빼서 훈련하면 어떡하나.
A. 개인 종목의 훈련을 해 나가면서 팀 추월도 준비하는 것이다. 개인 종목 기량 향상을 위해 연맹에 요청했다. 매일 팀 추월만 연습할 수는 없다.
Q.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한체대 교수)이 뒤에서 국가대표팀 코치진에 지시를 내리고 코치들이 이를 그대로 따른다는 의혹이 있다.
A. 내가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지 2년이 됐다. 그런 일이 있다면 감독 자리를 안 하고 다른 데 갔을 것이다. 지도자들끼리 상의해서 (팀 운영을) 결정한다. (전 부회장이)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지는 않는다. 물론 의논은 할 수 있다.
Q. ‘여자 팀 추월 불화’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빙상연맹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는 지적도 강하게 나온다.
A. 1차적으로 노선영 사건이 있었을 때 절대적으로 감독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자 팀 추월 관련 기자회견을 할 때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올림픽이 끝났으니 책임질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 거취를 고려하고 있다.
Q.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30·대한항공)의 금메달을 위해 정재원(17·동북고)이 희생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방식의 작전이 동원됐다.
A.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선수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여자 경기 이후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이승훈, 이진영(25·강원도청), 김민석(19·평촌고) 등 3명과 만났다.
“여자 경기를 봐라.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순번을 정해서 상황에 따라 누가 붙일 것(1위와 격차를 좁히는 역할)인지 정했다. 이승훈도 붙이는 역할이 있었다. 작전상 선수들의 동의를 받은 것이고 그 덕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
Q. 이승훈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선 경기를 보지 못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정재원만 페이스메이커로 달렸다.
A. 정재원 인터뷰를 보면 알 것이다. 어린 선수가 “팀을 위해서 작전을 한 것”이라고 했다. 본인도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면 그 경기결과를 받아들인 것이다.
Q. 매스스타트는 팀 경기가 아니라 개인전 아닌가.
A. 개인전이다. 그런데 팀 플레이를 안 하면 협력을 안 했다고 지적하고, 팀 플레이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짬짜미라고 한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
Q. 남자 팀추월에서 후보 엔트리에 있던 주형준(27·동두천시청)이 한번도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A. 주형준은 올림픽 (출전 자격) 쿼터를 못 딴 선수였다. 이승훈이 여러 종목에 뛰는 것이 부담되니까 1500m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해서 주형준에게 양보하겠다는 서면 동의를 받고 출전하게 된 것이다. 후보선수가 뛸 지 여부는 감독인 내가 판단한다.
Q. 남자 팀 추월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와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는 준준결승에서 후보 선수를 한 명씩 뛰게 해서 4명이 모두 메달을 받았다.
A. 다른 나라 얘기를 하면 곤란하다. 결승을 앞두고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을 불러 물어봤다. 결승전인데 아프거나 하면 후보로 교체할 수 있다. 김민석과 정재원은 둘다 결승에 임하기 전에 체력적으로 별 문제가 없으니 게임에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후보로 교체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이 결승까지 뛰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데 주전을 빼고 후보를 넣으면 주전 선수들 부모가 가만히 있겠나.
Q. 이승훈, 김보름(25·강원도청), 정재원을 한국체대에서 별도로 훈련시켰다. 특혜 훈련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내가 직접 빙상연맹에 (개인 훈련을) 요청했다. 그 선수들에게 필요한 훈련을 한 것이다.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이승훈이 직접 인터뷰에서 얘기했다.
Q. 팀 추월은 팀 훈련이 필수인데 그 선수들을 따로 빼서 훈련하면 어떡하나.
A. 개인 종목의 훈련을 해 나가면서 팀 추월도 준비하는 것이다. 개인 종목 기량 향상을 위해 연맹에 요청했다. 매일 팀 추월만 연습할 수는 없다.
Q.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한체대 교수)이 뒤에서 국가대표팀 코치진에 지시를 내리고 코치들이 이를 그대로 따른다는 의혹이 있다.
A. 내가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지 2년이 됐다. 그런 일이 있다면 감독 자리를 안 하고 다른 데 갔을 것이다. 지도자들끼리 상의해서 (팀 운영을) 결정한다. (전 부회장이)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지는 않는다. 물론 의논은 할 수 있다.
Q. ‘여자 팀 추월 불화’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빙상연맹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는 지적도 강하게 나온다.
A. 1차적으로 노선영 사건이 있었을 때 절대적으로 감독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자 팀 추월 관련 기자회견을 할 때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올림픽이 끝났으니 책임질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 거취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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