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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대통령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주자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면서, 결과에 성난 2030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폭주하고 있다. 2030 세대는 홍준표 후보의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이들은 민심을 거스른 경선 결과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 있었던 5일 오후 7시 기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인증한 게시물만 1500여개 정도 올라왔다. 대선후보를 발표한 지 4시간여 만이다. 게시물에는 탈당 혹은 당비 해지 등을 인증하거나 탈당 요건인 팩스 이용 방법을 묻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 탈당을 원하는 당원은 탈당원서를 다운받아 자필로 서명해 팩스 혹은 우편으로 거주지역 시·도당에 제출해야 한다. 온라인이 익숙한 2030 당원들로서는 팩스가 다소 생소한 듯 "가입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요구 목소리에 대해 "타 정치세력과 어떤 교섭을 해도 후보 의지에 따라 해야 한다"며 거간꾼 행세시 해당행위로 징계할 것을 경고했다. 사실상 불허의 의미를 담았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 때 당 소속이면서 당의 후보가 결정됐는데 당의 후보를 돕지 않고 당 밖의 후보에 붙어서 당권을 노렸던 분들의 행태를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부화뇌동하는 거간꾼이 아니라 후보가 후보의 의지에 따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해당행위"라며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이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한차례 구속을 시도한 적이 있는 나머지 인물은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적 중인 이모씨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당시 주식시장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인물로 지목된다. 김씨 등은 이 같은 범행에 관련된 이들로 보인다. 지난 2010년 2월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는 당시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
'전두환 발언', '개 사과' 사진 등 연이은 자충수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갔다. 윤석열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저녁 김 전 위원장이 애용하는 광화문 인근의 한 한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 회동을 가졌다. 배석자 없었던 만큼 회동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윤 전 총장이 잇달은 자충수로 위기를 자초한만큼 이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고언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그간 김 전 위원장이 사석에서 윤석열 캠프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해온만큼 '캠프 전면 물갈이' 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윤석열 캠프는 외형만 거대할 뿐 과거 MB사단이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면서 '..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부인 강윤형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경향을 보인다”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이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와 원희룡 지사 간 설전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하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까지 했다. 원 전 지사와 현 변호사는 23일 오전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함께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진행자는 “청취자들이 원 지사 부인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한다. 원 지사 본인과 의논하고 발언한 것이냐”며 원 지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서울대 의대 출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 씨는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인 ‘관풍루’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에 대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드 하이드’라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의 태도가 검찰 조사가 진행될수록 극명하게 엇갈려 결과가 정해진 수사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하며 동업자였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을 몰아세우고, 유 전 본부장과 김씨 측은 수세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대장동 4인방'을 불러 대질신문을 했다. 취재진의 눈에 띈 것은 남 변호사의 한층 더 여유로워진 태도다. 15일 공항에서 체포된 그는 석방 후 첫 조사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굳은 표정으로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21일 조사가 끝나고 나오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