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미향 무릎 꿇자 우셨다" 보도에 이용수 할머니 격앙된 반응

ak003 2020. 5.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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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중심에 서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9일 대구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의 사죄 앞에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나와 갈등이 완화되는가 했으나 이 할머니 측은 “용서한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를 독대한 건 19일 오후 8시50분쯤 대구에서다. 소수의 주변 인물들이 동석한 자리였으며 10분 정도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 당선인은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꼈을 감정에 대해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알려졌다.

 


이후 이 할머니가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논란을 둘러싼 소회를 밝힐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두 사람의 만남에 이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정의연 관련 의혹이 마무리 될 움직임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복수의 언론 기자들에게 용서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데 대체 무슨 용서를 비는지 분간하지 못했다”며 “기자들이 용서를 해줬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을 향해 ‘불쌍하다’는 말을 했다는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갑자기 와서 한번 안아달라고 하길래 한번 안아줬다”며 “늙은이 마음이 또 그렇지 않아서 한번 안아주니까 눈물이 쏟아지더라. 그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다른 것은 법에서 다 심판 할 것이다. 며칠 내로 기자회견을 할테니 그때 오라”는 취지의 말만 건넸다고 한다. 25일로 예정된 기자회견 역시 정의연이 아닌 ‘위안부 문제해결 운동’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포함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의연에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단체 기금운용이 불투명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정의연 전 대표를 지낸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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